걸프전의 영향으로 올들어 국내 증권사와 투신사들의 해외증권
인수 및 투자실적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중 국내 증권업계가 해외에서
인수한 유가증권은 채권 6백93만달러, 주식 83만3천달러 등 모두
7백76만3천달러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해외증권 인수실적 1천3백32만달러에 비해
41.7%가 감소한 것으로 채권은 작년 12월의 6백57만달러보다 5.5%가
늘어났으나 주식은 6백75만달러에 비해 87.7%나 감소한 것이다.
또 국내 증권업계가 투자를 목적으로 취득한 해외증권은 지난 1월말
현재 채권 1천8백38만6천달러, 주식 9천5백81만1천달러등 모두 1억1천4백
19만7천달러로 작년12월말에 비해 채권은 6.2%, 주식은 3.8%가 각각
감소했으며 전체적으로는 4.2%가 줄어든 수준을 보였다.
국내 증권업계의 해외증권 인수 및 투자실적이 이처럼 올들어
부진해진 것은 걸프전의 영향으로 해외증권시장이 동요하고 있는데 가장
크게 영향받았으며 국내증시의 장기적인 침체에 따른 투자재원 고갈 및
최근의 한국계 유가증권의 해외발행실적 저조에도 일부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