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생명보험회사를 비롯한 재벌그룹 계열사들이 여전히 시중은행
들의 지배주주로 군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5대 시은을 비롯, 신한.한미은행 등 7개 시중은행이 주총에 보고한
결산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삼성생명이 조흥은행(지분율 6.80%),
상업은행(7.15%), 한일은행(4.97%) 등 3개 은행의 제1대주주인 것을 비롯,
<>대한생명이 제일(5.60%), 서울신탁(5.36%) 등 2개 은행 <>대우증권이
신한은행(3.52%)의 제1대주주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은 제일(5.34%), 서울신탁(3.35%), 신한(1.40%) 등
3개 은행에 대해서도 대주주로 등록돼 있어 모두 6개 시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한생명은 조흥(5.97%)과 상업
(1.27%)을 포함해 4개 시은 <>대한교육보험이 제일(3.06%), 조흥(2.68%),
상업(2.45%), 한일(2.53%), 서울신탁(3.09%) 등 5개 시은에 각각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로써 이들 3대 생보사의 지분율을 은행별로 보면 <>조흥이 15.45%로
가장 높고 이어 <>제일 14.0% <>서울신탁 11.8% <>상업 10.87% <>한일 7.5%
<>신한 1.40% 등의 순이다.
한편 지난해 5월 증시안정을 위해 출범한 증시안정기금은 제일(4.55%),
상업(4.91%), 한일(4.31%), 신한(2.04%) 등 모두 4개 은행의 대주주로 새로
등록돼 있다.
나머지 주요 대주주들의 현황을 은행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지분율)
<>조흥은행= 흥국생명(3.12%), 태광산업(1.17%), 대한화섬(0.58%)
<>상업은행=안국화재(1.87%), 방림방적(1.28%), 삼양사(1.10%)
<>한일은행= 대림산업(3.40%), 일성신약(1.52%), 럭키화재(1.49%),
아산사회복지재단(1.37%), 럭키증권(1.04%) <>서울신탁은행= 아산사회
복지재단(2.09%), 동국제강(1.50%), 제일생명(1.11%), 동아건설산업
(0.85%) <>한미은행= (주)대우(5.63%), 삼성물산(5.13%), 대한전선
(4.38%), 삼미.진로.동일방직.동서식품.한국유리공업(각 1.88%)
<>신한은행= 현대증권(3.17%), 럭키증권(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