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동계체전이 20일 서울과 용평스키장에서 동시에 개막, 국가
대표들의 불참으로 첫날 대회신기록만 12개 나오는 기록흉작속에 6연패에
도전하는 서울이 금19 은20 동18개로 메달레이스에서 단연 선두에 나섰다.
또 경기도가 금13 은12 동7개로 2위,그리고 강원도가 금10 은7
동11개로 3위를 각각 달리고 있다.
13개 시도와 재미,재일지부등에서 사상최대규모인 1천8백40명이 참가한
이번 체전첫날 서울은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여대 쇼트트랙 1천5백M에서
김정규(한체대)가 3분14초08로 종전기록을 0.16초 단축하며 첫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는등 쇼트트랙에서 5개,스피드스케이팅에서 8개,스키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종합점수에서는 서울과 경기도가 85점으로 공동수위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강세를 보인 서울은 남대 5천M에서 김원준(단국대)
이 8분0 7초10으로 우승한 것을 비롯 여일반 5백M에서 김영옥(서울일반)이
53초79로, 그리고 여대5백M에서 최회숙(이대)이 49초28로 각각 1위를 차지
했고 남고5천M,남녀국교 5백 M,남녀중등부 5백M도 석권했다.
서울은 용평에서 벌어진 스키 알파인 여중및 여대회전에서 정혜인
(경원중)과 김나미(이대)가 금메달을 추가했다.
지난 대회 종합준우승팀 경기도는 김성준(한체대)이 스피드스케이팅
남대 5백M 에서 41초36으로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고 남고
5백M에서 장창식(효원고)이 40초94,남중 3천M에서 천주현(의정부서중)이
4분57초32로 각각 결승점을 1위로 통과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3개를 따냈다.
눈의 고장 강원도는 노르딕 남대일반15KM에서 박기호(쌍방울개발)가
우승한 것을 비롯 남고10KM,남중및 여고5KM,남녀국교1KM등 노르딕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구는 이성욱(경신중)이 쇼트트랙 5백M와 1천5백M에서 우승,대회
첫날 유일하게 2관왕에 올랐고 국가대표인 김소희(정화여중)가 쇼트트랙
1천5백M에서 2분58초38로 대표팀 동료 전이경(신반포중)을 1초18차로
따돌리고 우승했으며 남대1천5백M,남대5백M,남중5백M,여국1천5백M 등
쇼트트랙에서 두각을 나타내 금9 은3 동1개로 메달 레이스 4위에 랭크
됐다.
또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아이스하키 고등부 준준결승에서
서라벌고와 휘문고가 각각 보성고와 인천체고를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용평에서 거행된 스키에서 허승욱(경기.수성고)과 김나미
(서울.이화여대)는 알파인 회전경기에서 남녀 최고기록으로 우승,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 오스트리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허승욱은 이날 남고
회전경기에서 1분28초16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 허의 기록은 남일반부와
남대우승자인 박재혁(강원.한보그룹)과 이상엽(서울.고려대)을 2-4초
앞지른 것이다.
이밖에 노르딕일반부 15KM에서는 전북의 박기호,조성훈(이상 쌍방울
개발)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