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의 직종구조가 연구/기술직비중은 늘어나는 반면
생산직근로자 비중은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고도화추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0개 제조업종, 8백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산업기술인력 수요변화추이와 대책"에 관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90년 현재 조사대상기업의 전체종업원 가운데 연구직은
3.5%, 기술직 11.9%, 생산직 65.5%로 각각 나타났으며 나머지 19.1%는
사무 관리 영업등 기타직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87년의 연구직 2.6%, 기술직 11.0%, 생산직 68.3%, 기타 18.1%에
비해 생산직의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연구/기술직등 고급기술인력의 비중이 커지고 생산직 비중은
감소하는 이른바 직종구조의 고도화추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경쟁력제고를 위한 기업측의 고급기술인력 확충욕구가 늘어난데다
고임금 노사분규등과 관련, 자동화를 통한 생산직인력 절감노력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조사대상기업들은 오는 93년까지 연구직및 기술직의 비중을 각각
4.8%, 13.1%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향후 국내 제조업체의
직종구조는 더욱 빠른 속도로 고도화될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