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그룹의 채권은행장들은 일요일이었던 17일 하오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 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계속 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형구산업은행총재, 이현기상업은행장, 이광수서울신탁은행장과 이종연
조흥은행전무등 한보그룹 채권은행단 대표들은 이날하오 시내 모음식점에서
한보 계열사의 정상화방안에 대해 중점 협의했다.
김영석조흥은행장은 이날 부산에서 설날연휴를 지냈기 때문에 이 회의에
참석치 못했다.
이들 은행장은 당분간 한보그룹의 경영권을 그대로 유지시켜주고 계열사
별로 주거래은행들이 자금지원을 계속하는 대신 한보측이 자구노력을
강화토록 유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