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의 "자기계열집단"에 대한 대출이 계속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생명보험 등 기존 6개 생보사가
자기계열집단에 대출해 준 자금은 작년 11월말 현재 모두 1조
2천5백12억원으로 지난 89년 12월말의 1조9백8억원에 비해 3.0%
(1천6백4억원) 늘어났다.
자기계열집단에 대한 이같은 대출금은 작년 11월말 현재 6개 생보사의
총자산 25조4천7백58억원의 4.9%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기간중의 회사별 대출금을 보면 <>제일생명이 4백35억원에서
7백55억원으로 8.1%(3백20억원) 증가한 것을 비롯, <>대한생명이
5백4억원에서 7백64억원으로 4.2%(2백60억원) <>삼성생명이
5천7백31억원에서 6천3백54억원으로 3.4%(8백3억원) <>동아생명이
4백23억원에서 4백80억원으로 2.5%(57억원) <>대한교육보험이
3천8백15억원에서 3천9백79억원으로 1.2%(1백64억원)가 늘어났다.
한편 자기계열집단에 대한 대출금이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삼성생명이 6.6%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대한교육보험이 5.6%
<>제일생명이 4.0% <>동아생명이 3.8% <>대한생명이 2.3% 등의 순이다.
생명보험회사의 자기계열집단은 동일인이 친족 및 특수관계자와 함께
보험회사의 주식을 10% 이상 소유하는 등 해당 회사와 사실상 지배관계에
있다고 인정돼 보험감독원장이 선정한 자로서 기존 6개사의 자기계열집단
(90년 5월 기준)은 <>삼성생명 97인 <>대한교육보험 36인 <>제일생명 32인
<>대한생명 24인 <>동아생명 20인 <>흥국생명 12인 등 모두 2백21인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