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걸프전에 따른 전후중동지역의 질서재편을 위한
국제적인 외교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데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당초 다음 달초 개최키로 했던 재외공관장회의를
무기연기키로 결정했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당초 3월7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재외공관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지상전 돌입이 예상보다 늦춰지고
종전을 위한 각국의 외교노력이 긴박히 전개되고 있어 공관장회의를 일단
무기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따라서 정부는 중동지역 공관장을 중심으로 전후질서
재편을 위한 다각적인 외교노력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라면서
"걸프전이 종식되는대로 공관장회의를 열어 중동지역 재편에 따른
정부의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