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해외바이어가 부쩍 감소, 올해 수출전망을 더욱
흐리게 하고 있다.
13일 무역협회는 지난 한햇동안의 내방바이어는 한해전보다 24.9% 줄어든
8백 88명에 불과, 89년의 16.5% 감소에 이어 2년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내방바이어들을 지역별로 보면 <> 유럽이 41.7% 줄어든 것을 비롯
<> 북미 37.6% <> 중남미 26.5% 감소등으로 주요지역에서의 바이어
내방감소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이는 지난해 원화절상과 임금인상등으로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우리상품에 대한 유럽 미국등 선진국 소비자들의 수입수요감퇴와
함께 중남미지역의 중/저가품 바이어들마저 수입선을 중국과 동남아의
후방개도국들로 돌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동(28%) 고산권 (1백 33.3%)지역이 바이어는 큰폭으로 늘어났다.
걸프전쟁에 대비한 중동국가들의 방독면등 일부 군수품에 대한 특수와
공산권국가들의 수교이후 부쩍 높아진 이들 지역국가의 대한관심을 반영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내방및 전화에 의한 국내업체의 거래알선상담요청은 1만 8천 4백
97건으로 한해전의 1만 5천 3백 78건보다 20.3%늘어나 외국바이어내방의
감소세와 대조를 보였다.
이는 점차 심화되고 있는 선진국과의 통상마찰, 후발개도국의 추격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수출여건을 타개하려는 우리업계의 자구노력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