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12일 미국이 "상당한 경제적 고난"을 초래할
경기침체상태에 있다고 시인했으나 미국 경제의 탄력성으로 미루어 이는
금년 중반기까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연례경제보고서"에서 후퇴의 조짐이 없는
미국경제의 탁월한 건강을 강조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90년에 일어난
일련의 사태들은 건강한 경제라도 충격과 단기적후퇴를 겪을 수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제성장회복을 위해서는 정부보조금에
의존하지 말고 자유시장경제의 원칙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3명의 대통령경제보좌관중 한사람인 마이클 보스킨
경제자문 위원장은 이날 경제보고서에 대한 브리핑에서 금년보고서의
핵심은 "장기적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에 충실하는 것"이며 일시적
처방으로 경기침체에 대응, 적자를 심화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정부는 고용창출을 위한 공공사업추진 및 사회보장 세율인하를
촉구하는 민주당의 주장에 계속 반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