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상품의경쟁력 상실로 내방 바이어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무역협회의 " 내방 바이어 및 인콰이어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내방한 외국바이어는 모두 8백88명으로 전년의 1천1백82명에 비해 24.9%인
2백94명이 감소했다.
이같은 내방 바이어의 감소는 지난 88년 1천4백15명을 고비로 계속되고
있어 외국 바이어들의 수입선 전환현상이 뚜렷함을 입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공산권지역이 각각 28.0%와 1백33.3%가 증가한데 반해
유럽 및 북미, 중남미지역의 내방 바이어는 41.7%, 37.6%, 26.5%가 각각
감소해 이들 지역의 바이어 이탈현상이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내방 바이어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우리상품에 대한 유럽 및
북미등 주요 선진국의 수입수요감퇴와 중남미지역의 중저가품을 선호하는
바이어들이 한국상품의 가격상승으로 수입선을 중국과 동남아지역의 후발
개도국으로 바꾸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편 지난해 내방및 전화에 의한 국내업체의 거래알선 상담은 총 1만
8천4백97건으로 89년의 1만5천3백78건에 비해 20.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심화되고 있는 선진국과의 통상마찰과 후발개도국의
추격등으로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수출여건을 타개하기위해 국내 업계가
자구노력을 펼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