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정부투자기관 노조들이 공동으로 임금교섭을 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꾸어 개별노조별로 협상을 벌이기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
정부투자기관 임금 협상의 조기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정부투자기관 노조협의회(의장 최태일
한전노조위원장)는 지난 12일 한전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개최, 정부
투자기관 노조가 공동으로 임금교섭을 하기로 했던 종전의 방침을
바꾸어 각 기관노조가 자율적인 노사협의를 벌이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각 정부투자기관들로 하여금 노사간 임금협상을
신속히 진행, 당초 올해 예산에 반영된 5-7% 수준으로 2-3월중에는
금년도 임금협상을 모두 타결 짓도록 강력히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 금융노련과 연대교섭을 벌이고 있는 산은 등 4개
국책은행의 경우는 임금협상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며 석탄공사는
현재 노조위원장 선거 무효소송이 계류중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현재까지 이미 해외개발공사, 수자원공사, 담배인삼공사
등 3개 정부투자기관의 임금교섭이 정부 방침대로 5-7% 수준에서 타결
됐으며 현재 한전, 전기통 신공사, 관광공사, 국정교과서 등도 노사간에
임금교섭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