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은 9일 유령회사 사무실을 차린 뒤 불법으로 일본에 공사장
근로자를 송출, 1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최익동씨(48.전과4범.서울 중구
회현동2가 48의5)등 불법직업소개사범 61명을 붙잡아 이중 37명을 직업안정
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21명은 불구속입건했다.
*** 야간업소 연예인 출연 알선하고 돈뜯기도 ***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 `성진무역상사''라는 유령회사
사무실을 차려놓고 일간지에 `월수 1백30만원 보장''등의 광고를 게재, 이를
보고 찾아온 황모씨(36.전북옥구군 옥구면 옥봉리)에게 관광여권을 발급받아
일본 동경의 공사장에 일당 8천5백엔(4만5천원)의 잡부로 취업시켜 주고
65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1백50명을 취업시켜 주고
9천7백50여만원을 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관광비자에 의한 일본체류기간이 15일 밖에 되지
않아 많은 돈을 벌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망설이는 근로자들에게 "일단
일본에 가면 기간에 구애없이 일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이은미씨(25.여.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27동169호)는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논노'' 및 `베를린''이라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여종업원 월수 80만원 보장''등의 광고지를 전신주등에
부착, 이를 보고 찾아온 조모양(15.서울 은평구 응암동)등 10대 소녀 5명을
1인당 3만원씩 받고 윤락행위를 시킨 뒤 이들로부터 모두 4천7백80여만원을
뜯어냈다는 것이다.
또 안승명씨(45.전과4범.서울 성북구 정릉동 123)는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캬바레등 야간업소에 가수 현모씨(53.여), 코미디언 배모씨(64)등
5명의 출연을 알선해 주고 이들 연예인들로부터 소개비조로 5백여만원을
받아낸 혐의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