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자대학 예능계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
양인석검사는 8일 이 대학 음악과 부교수 이종선씨(52. 동구 범일2동
한양아파트 2동 602호)를 배임수재혐의로, 같은 대학 시간강사인
장희순씨(49.여. 부산진구 연지동 266)와 학부모 유정열씨(43. 서구 토성동
4가 2)등 2명은 배임증재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모여중 교사인 학부모 유씨는 자신의 딸(19)을 부산여대
음악과(성악전공)에 합격시켜 달라며 딸의 개인 레슨강사인 장씨에께 지난해
11월초 자신의 집에서 3천만원을 건네주었다는 것.
시간강사인 장씨는 건네받은 3천만원중 2천만원을 12월 18일 이교수의
집으로 찾아가 이교수에게 전달해주면서 이틀뒤 교내에서 치른 실기고사에서
부를 노래곡목등을 적어주며 높은 점수를 받도록 해 줄것을 부탁을 했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장씨의 부탁을 받고 동료심사위원인 같은 대학 음악과
김모교수(45)등 4명에게 부탁해 유씨의 딸이 실기점수 90점을 받아 47명의
응시생중 2등으로 부정입학케 했다는 것.
검찰은 수사착수직후 달아난 김모교수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 외에도
학부모 강모씨(42)로부터 1천만원을 받아 강씨의 딸(19)을 부정입학시켜 준
사실을 밝혀내고 김교수의 행방을 찾는 한편 당시 심사위원을 맡았던 나머지
3명의 교수들도 돈을 받고 입시부정에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