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시행되는 미상환융자금에 대한 자동반대매매를
앞두고 신용매물에 따른 주가상승의 부담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업종은 증권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주인 것으로 분석됐다.
7일 대우증권이 지난해 9월 5일부터 지난 5일까지 5개월간의
업종별 신용융자잔고 증감추이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증권업의
신용융자 잔고 증가율이 83.8%(1천2백 80억원)로 가장 높았으며
단자(투자금융)업과 은행업도 각각 12.5%(87억원) 및 5.0% (1백
72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의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5일 현재 모두 1조2천9백
20억원으로 5개월전에 비해 1천8백53억원이 줄어들었으나 업종
별로는 증권 등 금융업 외에도 운수창고 (22.5%) <>비금속광물
(20.5%) <>나무(18%) <>종이(4.7%)등은 오히려 늘어나 앞으로
이들 신용매물이 시장에 나올 경우 주가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같은 기간중 신용융자 잔고가 감소, 매물부담이 상대적
으로 적은 업종과 업종별 신용융자 잔고 감소율을 보면 <> 광업
(87.8%) <>전기기계(50.8%) <>운수장비 (50.5%) <>건설(46.4%)
<>기계(45.8%) <>식료(41.3%) <>화학(38.7%) <>섬유(3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신용융자 잔고의 격감추세에도 불구하고 증권주 등
일부 업종주식의 신용잔고가크게 늘어난 것은 일반투자자들이
금융산업개편및 자본자유화, 지자제 선거 등의 호재 관련 종목의
주가상승을 기대해 이들 종목으로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신용
거래를 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