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3년9월 소련전투기 요격에 의한 KAL여객기 격추사건의 비밀을
완전히 밝혀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소련의 이즈베스티아지가
1일 주장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즈베스티아지는 이 ''비극적 사건''의 진상규명에
나선 동지 안드레이 일리슈기자의 사할린 현지발 보도를 통해 희생자들에
대한 "진상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그러나 "소련뿐만
아니라 한.미측에서도 비극의 비밀을 끝까지 전문적으로 해명하는 것은
불가능함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당시의 상황에 대해 "소련상공을 침범한 정체불명의 비행기를
향해 발진한 소련전투기들이 이 비행기를 인근 비행장으로 유도하려
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이
이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