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KAL기 격추사건에 관한 소련 이스베스챠지의
보도와 관련해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에게 지난달 9일 발송한 서한에서
KAL기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모두 발표함으로써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하며 <> 소련당국의 죄상이나 실수가 있다면 공식적이고 진지한 사과가
있어야 하고 <>유가족에게는 적절한 보상이 따라야 하며 <>KAL 007기의
잔해및 희생자의 유골은 한국으로 송환해줄 것등을 요구했다고 평민당이
2일 발표했다.
김총재는 이 서한에서 "한국과 소련의 국교가 수립되고 경제와 다른
분야에서 협력관계가 진전되고 있는 시기에 이스베스챠지가 KAL기사건과
관련해 보도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제 막 싹트기 시작한 양국간의 우호
관계에 누가 될까봐 심히 걱정스럽다"면서 그같이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