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 반대하고 있는 쿠르드족은 걸프전쟁
이후 10만명이 훨씬 넘는 이라크군들이 탈영, 북부 이라크의 쿠르드족
거주지역으로 도망했다고 지난달 31일 주장했다.
쿠르드 애국연합 (PUK)의 아메드 바르마니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12만9천명의 이라크군과 15만명의 민간인들이 바그다드와 기타 지역을
떠나 북부지역의 여러 도시들에서 피난처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습으로 인해 수백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포로로 잡힌 한 다국적군 조종사가 처형됐다고 밝혔다.
쿠르드 애국연합은 쿠르드 전선을 구성하고 있는 쿠르드의 5개 주요
정당들중 하나이며 쿠르드 전선은 후세인에 대항하는 무장저항을
준비중이라고 주장했다.
바르마니는 지난달 23일 이라크군의 이동행렬이 다국적군의 폭격을
받아 이라크군 3백여명이 사망했으며 이란 국경에 인접한 주요 석유
생산도시인 키르쿠크는 거의 매일 다국적군의 폭격을 받아 수백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