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백화점들이 점외판매활동중의 하나인 특수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하자 이에대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매년 20-30%의 성장률을 보이던 백화점
업계의 특판부문이 지난해부터 과소비억제운동등의 여파로 커다란 타격을
받기 시작하자 최근 주요백화점들은 지방 및 해외특판망을 확충하는 등
대대적인 특판조직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백58억원의 특판실적으로 19.4% 성장에 그친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특판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0.0% 늘어난 1천1백50억원으로 잡고
특판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를위해 신규거래선을 적극 개척하며 유니폼부문의
영업력을 강화해 여사무복 및 전문유니폼부문의 특판매출을 20억원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혼수용품 및 사무용비품을 새로운 특판영업부문으로 끌어들여
올해 각 부문별 매출목표를 20억원으로 설정하고 있다.
특히 대구 창원에 이어 대전에 사무소를 개설해 특판지방사무소를
확대할 계획이며 특판정보시스템의 가동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통신판매부문을 강화하고 신업태인 CATV 홈쇼핑 VAN홈쇼핑
등에 대한 준비작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특판실적이 7백64억원으로 89년보다 21.3% 신장
했으나 올해 신장률은 이보다 낮은 18.5%로 책정하고 올해를 특판기반
강화의 해로 잡고 있다.
이를위해 현대백화점은 거래선의 다변화, 신상품개발, 리스크의 극소화
등의 노력외에도 특판사원 의식제고를 위한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며
지방출장판매 및 해외통신판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특판실적이 6백40억원으로 89년보다는 20.8%가
늘었으나 올해 경제사정상 특판매출의 급신장이 어렵다고 보고 올 특판
매출목표를 6백50억원으로 낮춰잡았다.
롯데백화점은 그러나 특판부문의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기존의
5개지역 특판대리점외에 올 연말까지 충청/강원지역에 각각 대리점을
설치할 계획이며 해외특판의 강화를 위해 올 3월께 미주특판대리점을
미국 서부지역에 개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