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은 28일 부산지역 대학의 예능계학과 예능실기 시험과정에도
부정이 있었다는 학부모들의 진정에 따라 이들 대학에 대한 수사에 착수
했다.
검찰은 특수부 양인석검사를 전담 검사로 하는 특별전담반을 설치하는
한편 1차로 학부모들의 진정호소가 잇따랐던 부산여대/경성대/동아대/
부산대등 4개 대학 무용/미술/음악과의 예능실기시험 채점자등 시험
관련서류를 임의 제출받아 정밀조사 하는 한편 그동안 접수된 진정서등을
토대로 내사와 방증수사를 통해 입수한 관련 교수와 강사의 신원/사례비
액수등을 확인한뒤 관련자와 학부모들을 금명간 소환해 대질신문을 펴기로
했다.
검찰은 예능계 입시부정사건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특히 부산
지역은 대학들이 심사위원을 타대학교수와 교환하지 않고 자기학교소속
교수와 강사들로 구성 했다는 점에서 부정의 요지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재정이 어려운 대학당국이 이같이 입시부정을 공공연히 조장/
방조한 것이 아닌가 보고 이 점에 대한 수사도 아울러 펴기로 했다.
부산에서는 서울대 입수부정사건 이후 4개 대학에 대해 각 대학별로
2-3건의 진정서가 부산지검에 접수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