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근로자들은 이란-이라크 국경근처 현대건설현장 부근 한 농장에
있으며 이들도 빠르면 내일중 늦어도 2-3일내에 이란쪽으로 대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 먼저 탈출 9명 30일 서울 향발 ***
외무부 걸프사태 비상대책본부의 이기주본부장(제2차관보)는 이날
이같이 발표하고 이들 11명의 근로자들은 모두 안전이 확인됐으며
식량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본부장은 이에 앞서 이라크를 탈출한 현대건설 직원 9명이 27일
새벽 3시(한국시간) 버스편으로 이란의 테헤란으로 무사히 도착,
테헤란시내의 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이들 9명은 오는 30일
항공편으로 서울로 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본부장은 먼저 탈출한 김종훈이사(49.이라크건설본부장대리)등
현대건설 직원들은 홍충웅영사와 유풍 현대건설 테헤란지사장의 인솔로
현대건설 고용원인 방글라데시인 28명등과 함께 우리측이 임차한 버스
1대에 탑승, 26일 하오 4시반(한국시간) 바크타란을 떠나 27일 새벽
3시께 테헤란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본부장은 또 이라크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하오 현대건설 직원
22명 전원이 이라크 동북부의 농장지대인 바쿠바시에 집결했으나 교통편
이 마련되지 않아 우선 김이사등 9명이 먼저 철수키로 했다고 전했다.
김이사등은 당초 25일 새벽2시30분(한국시간) 바크타란에 도착, 신병
이 인도되는 대로 테헤란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인근지역의 숙박시설
등이 열악한데다 대부분 피로가 겹친 상태여서 난민수용소에서 1박한후
26일상오 신병인수에 따른 절차를 마치고 하오에 테헤란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