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직원 9명이 27일 새벽 (한국시간) 테헤란에 있는 우리 대사관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들은 당초 26일 하오 4시께 테헤란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들이
머물고 있던 바크타란지역에 폭설이 내려 출발이 연기되는 바람에 27일
새벽에야 도착했다.
이에앞서 이라크에 있던 현대건설직원 22명은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짜여진 철수계획에 따라 이라크의 바쿠바에 집결했으나 교통사정으로
인해 2그룹으로 나누어 이란 접경지역으로 출발했으며 이동중에 그중
9명이 테헤란공관과 현대건설측에 의해 파견된 안내인과 만나 접경
지역인 코스라비로 인도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경일 주이란대사는 26일 "이라크 현지인과 결혼한 2명의 직원을
제외한 나머지 11명의 근로자들은 안전지역에 대기, 교통편이 확보되는
대로 이란으로 대피해 올 것으로 보이며 이들도 모두 건강하다"고
외무부에 보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