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걸프전쟁 발발과 민속의 날인 설날을 앞두고 경남도내 주요
도시의 각종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25일 마산.창원등의 물가조사에 따르면 걸프전쟁과 설날을 20여일 앞두고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생필품과 건물임대료.노임등이 최고 60%까지 올랐다는
것.
조기의 경우 마산 어시장에서 출하가격이 상품 20 상자당 25만-30만원,
중품이 15만-20만원에 이르러 걸프전쟁 이전인 지난 15일에 비해 각각
10-20%가 올랐다.
또 돼지고기는 정육 5백g이 마산.창원.울산등에서 2천8백30원에 거래되고
있어 지난 10일께의 2천5백원에 비해 13.2%가 올랐으며 계란도 상품 10개가
8백원에 거래돼 전쟁전 5백원에 비해 60%가 올랐다.
건물 임대료도 크게 올라 창원과 마산의 중심상업지역 사무실 임대료가
평당 보증금 3백만원과 월세 6만원에 거래돼 지난 10일께 보증금 2백
50만원과 월세 5만원에 거래하던 것에 비해 각각 25%와 20%가 올랐다.
이밖에 건축경기의 비수기에도 불구, 공사장 인부 및 미장공등의 노임도
크게 올랐는데 인부의 경우 하루노임이 2만5천원, 미장공은 4만5천-5만원,
벽돌공은 4만-4만5천원에 이르러 지난해말이나 이달초보다 10-20%씩 올랐다.
또 창원시 명곡동 M아파트의 경우 지난해까지 5천원이던 관리비를 올해
부터는 7천5백-8천원까지, 오물수거료도 2천6백20원에서 4천90원으로
60%나 올려 입주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같은 물가오름세에 대해 시관계자는 "걸프전쟁 발발로 인한 불안심리와
설날을 앞둔 상인들의 매점매석등으로 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물가에 대한 일제단속을 곧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