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 확대와 대전엑스포 93 개최등 날로 변화하는 주위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대전시의 2천년대 장기 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됐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8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지난 15일 건설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 대전시 도시기본계획은
5백62.35km 의 구역에 오는 2천1년을 목표 연도로 인구 1백65만명을
수용하는 규모의 도시형태를 구축,국토의 중핵거점도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토지이용 계획을 보면 대덕산업기지 개발계획및 둔산택지개발계획을
수용한 주거지역이 기존 65.2km 에서 68.35km 로 4.8%인 3.15km 가
늘어났으며 공업지역은 첨단산업단지조성과 3.4공단 확대등으로 0.98km,
공원및 녹지지역은 대덕연구단지내 근린공원 신설과 월평공원 확장등으로
1.5km 가 각각 늘어났다.
*** 지하철 1개노선 신설 / 2개노선 구상 ***
도심지 교통난 해소등을 위해서는 현재 시내 중심부를 통과하는 기존
철도를 전철화하고 기존시가지에서 유성 온천지역간을 연결하는 지하철
1개 노선을 신설하는 한편 둔산지구-신탄진노선,외곽순환선등 2개 지하
전철노선은 설치 계획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현재 보문산 뒷편으로 계획돼 있는 남부순환고속도로및 대전-
진주간 고속도로,대전천.유등천.갑천등 시내 중심지역을 가로지르는
3대 하천변 도시고속화도로.내부 순환 도시고속화도로등 4개 도로망을
신설하고 기존의 간선가로망을 남북간 4개노선,동서간 4개노선의 격자형
간선 가로망을 건설하는등 도심지에 집중돼 있는 교통량을 분산시켜
현재의 도로율 18.9%를 25%선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둔산지구에 고속버스터미널을 신설하고 기존 유천동 시외
버스터미널을 서부지역으로 이전시키며 현재 대규모 유통기지 건설지구로
돼 있는 유천동 구 조폐공사 지역을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하고 서부지역
진잠부근에 대규모 유통시설을 건설한다.
이밖에 시멘트 가공.자동차 정비공장등 소음및 분진공해등을 유발,
인근 주민들과 잦은 마찰을 빚고 있는 도심 부적격시설을 위해 집단화
단지를 조성,이전시키고 하수종말처리장과 쓰레기위생매립장 건설계획은
도시재정비계획시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경부고속 전철 통과노선은 철도청이 오는 92년까지 마련할
실시설계 과정에서 대전시의 의견이 반영하도록 하는 선에서 그쳐 그동안
공청회등을 통해 제시됐던 서부지역 통과안이 무산되는등 도시 균형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시가화 조정구역으로 묶였다 지난 89년말 해제된 유성-진잠간
서부지역 2천6백여km에 달하는 개발은 신시가지조성계획을 별도 수립키로
하고 하수종말처리장및 쓰레기 처리장 건설계획은 구체적인 입지및
규모를 재검토,사업을 추진토록 결정해 시민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시는 오는 3월중 도시재정비계획을 수립,주민공람을 거쳐 6월말까지
재정비 계획을 확정시켜 세부적인 계획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