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현상을 반영, 12월말 결산법인의 실질주주수가 지난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대체결제(주)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5백5개 12월말
결산법인들의 실질주주수는 모두 5백11만5천명으로 89년말의 5백94만
2천명에 비해 13.9%가 줄어 들었다.
국민주인 포철과 한전의 경우 실질주주수는 지난해말 현재 49만5천명으로
전년말의 54만5천명보다 9.2% 감소했으며 시중은행의 실질주주수도 13.0%가
줄어든 1백28만명에 불과하다.
시중은행과 국민주를 제외한 4백85개 상장회사의 실질주주수도
3백33만9천명으로 1년전의 3백92만4천명에 비해 13.9%가 감소했다.
지난해 실질주주수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증시침체로 주식투자의욕을
잃은 일반투자자들이 대거 증시를 떠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질주주는 주식명부상 명의주주로 등재돼 있지는 않지만 증권사를 통해
증권대체결제(주)에 보유주식이 예탁됨으로써 이 회사를 통해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를 말하며 대부분의 일반투자자들이 이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