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으로 세계항공산업이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17일 발생한 걸프전쟁이후 각국 항공업체들은 운항제한과
노선변경, 여행객들의 예약취소사태로 수요가 30%정도 줄어들었다.
반면 보험료는 치솟고있어 몇몇 항공사들은 파산의 위험에 처해있다.
전쟁이 시작된 지난 17일 하룻동안 일본항공(JAL)사에만 7백건의
예약취소가 발생하였으며 그리스의 올림픽항공사와 스페인의 이베리아사도
개전이후 운항횟수가 30%가량 줄어들었다.
걸프전쟁이후 경제적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각 기업은 비즈니스여행을
줄이고 여행객들은 중동및 북아프리카지역 여행예약을 취소한데 따른
것이다.
이렇게 되자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중동지역 운항을 취소하 있다.
이베리아항공및 스칸디나비아항공(SAS)등 유럽항공사들은 경영악화로
국내및 유럽내 운항도 축소운영하고 있다.
미항공사들은 더욱 타격이 크다.
다른나라 항공사보다 테러위협을 크게 받고있어 수요감퇴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미국의 경기후퇴 조짐으로 이미 영업실적이
악화된 항공사들은 파산위기에 놓이게 됐다.
팬암사는 10년간에 걸친 경영정상화 노력이 실패함에 따라 2주전
미파산접의 보호를 신청했고 이스턴항공사도 1월초 하루 2백50만달러의
손실을 입자 모든 운항을 중단했다.
비교적 영업실적이 좋은 TWA사조차 지난 20일 직원의 5%를 일시
해고한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