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국방장관은 "페르시아만의 전쟁발발로 북한이 한반도의
전투력에 공백기가 있다는 오판을 하고 전면 무력도발 또는 서해5도및
비무장지대에서의 국지도발을 유발하거나 대남심리전을 강화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수 없다"고 지적하고 "우리군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전면전및 국지전에 대한 동시대비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하오 국회국방위 간담회에서 <페만사태 관련 군사
대비책>에 관한 보고를 통해 "페만전쟁이후 북한의 동향은 일부
훈련부대의 복귀지시와 긴급작전회의개최등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을 뿐
아직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고 있으나 미전투병력의 페만투입으로 유사시
주한미증원군의 대한 전개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오판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면서 "이에 대한 제반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군의 대비태세와 관련, "한미연합사와 긴밀한 협조하에 합참
위기조치반을 운영하는등 적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땅굴
예상 출구지역및 타격계획을 점검하고 작전지휘및 방공경보통신망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항공기의 가동율을 최상상태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