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융(단자)회사들은 중소기업이 발행한 어음에 한해 고객의
수요에 맞추어 어음액면가를 분할하거나 통합하여 판매할 수있도록
"중소기업 표지어음제도"의 도입을 허용해줄 것을 정부당국에 조만간
건의할 계획이다.
18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계획은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발발로
자금가수요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앞으로 단자사의 업종
전환으로 인해 기존대출금의 회수 등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동이 이루어질
경우 단기금융시장에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현재 중소기업들이 발행한 기업어음(CP)의 경우 일부
우량중소기업의 발행분을 제외하고는 신용도가 낮아 고객들로 부터
외면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단자사들도 인수를 기피함에 따라 어음발행
실적이 크게 부진한 실정이다.
따라서 단자사들은 이같은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현행
무역어음의 매출때 시행되고 있는 표지어음제도를 중소기업발행어음에도
도입, 어음매출을 보다 용이하게 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 숨통을
터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