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들은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수출입은행은 17일 시리아,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등 중동
4개국으로 수출되는 물품에 대한 수출보험 인수를 전면 중단했다.
수출입은행은 그러나 전쟁지역으로부터 떨어진 이집트, 터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바레인, 오만, 예멘 등 8개국에 대해서는
수출보험을 정상적으로 인수하되 무신용장거래는 건당 10만달러 이내에서만
인수키로 했다.
한편 바레인에 지점을 두고 있는 외환은행과 한일은행은 16일까지
주재원 가족들을 귀국시킨데 이어 17일 전쟁이 발생함에 따라 주재원들도
모두 철수토록 긴급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