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년 KAL 007기 격추사건에 관해 소련정부 기관지
이즈베스티아가 계획하고 있는 진상조사 기사는 소련군부의 득세를
억제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 같다고 뉴욕대학교의 명예교수인 앨버트
윅스씨가 15일 주장했다.
윅스교수는 이날 워싱턴 타임스에 기고한 "소련은 KAL 007기에
관한 모든 것을 말할 것인가"라는 기고문에서 "소련이 곧 KAL 007기
격추사건과 관련 스스로 잘못을 시인하겠다는 입장은 그것이 충분하고
완전할 경우 소련군부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될수 없을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하고 "이같은 폭로는 현재 진행중인 권력투쟁에서
고르바쵸프 세력이 군부가 자기 분수를 알게하는데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국방장관인 드미트리 야조프를 비롯한 군 지휘자들의 일부는
격추사건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야조프장관은 특히
격추사건 있었던 비슷한 시기에 극동군사지역 사령관을 지냈다고 말했다.
윅스교수는 사건당시 사령관을 지낸 이반 트레티야크장군은
현재 소련의 공군책 임자로 있다고 말햇다.
그는 소련은 사고기의 희생자들을 인양해 희생자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화장했으며 사고 몇시간 후에 불랙박스를 찾았고 사고기가
민항기임을 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진상발표는 지금까지 미 CIA(중앙정보국)의
관련설에 동조해 이사건에 관한미국측 발표에 의심을 갖고 관련 서적을
발간한 많은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다 줄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