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페르시아만의 전쟁위험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 등 중동지역 14개 국가에 대한 수출보험을 계속 실시키로
했다.
16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그러나 이들 국가의 수출보험에 대해 현행
60%로 돼있는 신용장(L/C)거래비율을 대폭 높여 15일 수출분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중동지역에 대한 수출보험 중단을 고려했으나 수출업체의
반발이 커 수출보험을 계속 적용하는 대신 신용장거래비율을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용장거래비율이란 전체 수출보험에서 신용장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며 이 비율이 높을 수록 보험인수자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지난해 8월 페르시아만사태가 발생한 이후 수출보험 부보예상액은 모두
4백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