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에 연행돼 조사를 받으면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해온
자민통사건 관련 구속자 김요섭씨(26.전한림대총학생회장.서울구치소
수감중)의 변호인 김한주변호사는 15일 김씨를 서울구치소에서 진찰한
사당의원 김녹호원장(34)의 소견서를 토대로 가혹행위 부분에 대한
증거 보전신청을 서울형사지법에 냈다.
구속자 김씨는 최근"지난해 11월13일 안기부에 연행된 뒤
특수지원반이라고 소속을 밝힌 2명의 요원들이 다리사이에 침대각목을
끼워넣고 무릎을 꿇린 채 머리에 올라타고 내리 누르는가 하면
허리,가슴,정강이등을 구둣발과 주먹으로 수십차례 짓밟고 때리는등
고문을 했다"고 주장해 왔다.
사당의원 김원장은 김씨 변호인의 외래의 진찰신청을 서울구치소측이
받아들임에 따라 14일 김씨를 검진"김씨의 왼쪽가슴에 멍이 들어
있었고 양쪽 정강이에도 구둣발로 차여 생긴 것으로 보이는 딱딱한
혹이 남아 있었는데 이는 김씨가 연행된 지난해 11월13일 이후에 생긴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시일이 지나 상처가 상당히 아문 상태"라는
소견서를 구치소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