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가주석 양상곤(84)은 최근 은퇴할 뜻을 명백히 밝혔으며 그가
은퇴할 경우 그 시기는 1-2년 이내가 될 것이라고 홍콩 신문들이 14일
보도했다.
홍콩 스탠더드와 명보는 양상곤이 지난주말 북경을 방문중인 홍콩의
중화총상회(홍콩상공회의소)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나와 같은 늙은
이는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고 말하고 97년까지 자신의 건강이 좋으면
"등소평 동지(86)와 함께 홍콩을 여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이들 신문은 홍콩대표단의 일원인 홍콩 입법국의원 가세주씨의 말을
인용, 양상곤은 지난해 맹장염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건강해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