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정당 창당 10주년인 15일 민정당출신 전현직의원 모임을 주선해온 권정달전민정당사무총장은 최근의 국내외정세를 감안, 이 모임을 당분간 연기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권전총장은 당초 15일 저녁 이재형.권익현전민정당대표등 민정당 출신 전현직의원 30여명을 영동 S음식점으로 초청, 창당당시를 회고하고 친목을 다질 계획이었다.
애플이 지난 분기 전반적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급락했다. 유럽에서 그동안 미납했다고 판단한 세금을 한번에 납부한 데다, 제품 판매량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고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화권에서의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31일(현지시간) 애플은 2024 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949억3000만달러(약 130조58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취합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945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46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시장 전망치(454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다만 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애플의 지난 분기 순이익은 147억3000만달러, 주당 순이익(EPS)은 0.97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과 EPS가 각각 229억6000만달러, 1.47달러였던 걸 고려하면 1년 새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는 애플이 아일랜드에서 그간 받은 조세 혜택이 유럽연합(EU)의 보조금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 9월 패소해 아일랜드에 130억유로(약 19조3000억원)에 달하는 미납 세금을 일회성으로 낸 탓이었다. 이를 반영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4달러로 시장 전망치(1.60달러)보다 높았다. 아이폰을 제외한 제품 매출도 좋지 않았다. 아이패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6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70억9000만달러)에는 못 미친 수치다. 맥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나긴 했지만, 77억4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78억2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을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설명 컨퍼런스콜이 되레 국내 증시 발목을 잡았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공급 임박을 시사하는 언급을 내놨지만 주가는 강보합에 그쳤고, 사실상 독점 상태였던 SK하이닉스 주가는 급락했다.지난달 31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46% 하락한 18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삼성전자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HBM3E(4세대)의 주요 고객사(엔비디아로 추정)의 퀄(품질)테스트 과정상의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우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HBM3E 판매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힌 영향이다.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공급망에 진입하는 건 SK하이닉스에 악재다. 현재 엔비디아의 HBM 공급선을 SK하이닉스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도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안전하다. 1년여간 거듭된 실패에도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에 대한 기대를 놓지 못한 이유다.오랜 시간 기다리던 엔비디아 공급망으로의 진입을 시사하는 삼성전자의 공식적인 언급이 나왔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장중에는 6만원선을 회복해 6만1200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결국 상승분을 거의 반납하고 0.17% 오른 5만9200원에 전일 거래를 마쳤다. 겨우 한 호가(100원) 오르는 데 그쳤다. 단순히 엔비디아로의 HBM 공급을 개시한 것만으로는 삼성전자에 대한 주식시장의 우려가 해소되지 않기 때문이다.우선 뒤처진 기술력을 회복했다고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라인업이 HBM3E 12단 제품으로 수정됐기 때문에 삼성
대우건설이 인공지능(AI) 기반 계약문서 분석시스템 '바로답 AI'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방대한 입찰안내서(ITB)와 해외 프로젝트 계약 문서를 AI를 활용해 정밀하게 분석하고, 프로젝트 수행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로답 AI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이 집약된 기존 지식관리 시스템을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으로 고도화한 것이다. 특히 건설산업에 최적화된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AI Agent 형태로 구현해 복잡한 계약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이 시스템은 방대한 문서를 신속하게 분석해 핵심 정보를 정확히 추출하고, 여러 문서에 산재된 데이터를 한눈에 비교·정리하며 명확한 출처까지 제공한다. 임직원들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계약서 내 관련 내용을 정확하게 찾아주고 멀티모달 기술을 적용해 문서 내 이미지와 테이블도 분석할 수 있다. 바로답 AI는 시스템 설계부터 개발까지 전 과정을 대우건설 내부 역량으로 완성했다. 유관부서 실무진이 개발 전반에 참여해 현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핵심 기능을 구현하는데 주력했다. 대우건설은 바로답 AI를 통해 프로젝트의 기성 조건 정리, 공기연장 클레임 절차 작성, 프로젝트 간 불가항력 조항 비교 등 복잡한 계약 분석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우건설 플랜트연구팀 관계자는 "바로답 AI 개발의 전 과정에 다양한 부서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실무진들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반영돼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능 위주의 최적화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