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자유전원칙의 실현과 영농규모 확대를 위해 농어촌진흥공사를
통해 추진중인 농지매입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13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농진공이 부재지주및 이농농가 소유의 농지매입
사업을 시작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8일까지 1개월여동안 농지매입 총규모가
전국적으로 4백49.6ha, 2백17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공의 농지매입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전북으로 이 기간중 1백34.5ha,
56억8천6백만원에 달했으며 그 다음이 충남 80.1ha에 42억5천2백만원, 전남
62.2ha에 26억1천7백만원, 경남 56.1ha에 29억1천9백만원, 경북 44.9ha에
24억2천5백만원등의 순이며 제주지역은 매입실적이 전혀 없다.
농진공이 매입한 농지의 전국 평균가격은 평당 1만6천1백원이며 매입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경기지방으로 평당 2만1천2백원, 그 다음이 경북
1만8천원, 충남 1만7천6백원, 경남 1만7천3백원, 충북 1만5천2백원, 강원
1만5천원, 전남북 1만4천원등의 순이다.
이처럼 부재지주및 이농농가의 농지매입이 활발한 것은 정부가 경자유전의
원칙아래 부재지주 농지 등에 대한 세금을 무겁게 물리고 있어 부재지주들이
농지매물을 대거 내놓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진공은 부재지주 등으로 부터 매입한 농지를 희망농가에 장기저리의
조건으로 되팔고 있는데 올해 이같은 사업이 계속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진공은 올해 농지매입 사업자금으로 1천9백억원을 확보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