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 힐스 미무역대표부 대표는 11일 세계 무역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4년간에 걸친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을 타결짓는데 성공할 가망이 50%에
못미친다고 말했다.
힐스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12월초 농업보조금 삭감 문제를 둘러싼
교착상태로 타결에 실패한 우루과이라운드 무역자유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노력에 대체로 비관적 견해를 표명했다.
힐스대표는 12개국 유럽공동체(EC)가 농업보조금 삭감에 대한 반대를
수정할 용의가 있다는 징후를 지난 한달동안 찾아보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미국과 다른 농산물수출국들은 농업보조금의 삭감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작년 12월초 1백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브뤼셀에서 열린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최종 각료회담은 결렬되었으며 그후 관리들은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 유익한지 결정짓기 위해 막후에서 논의를 계속해 왔다.
힐스대표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할 가망이 얼마만큼
있느냐는 질문에 "50%미만이며 30%정도인 것 같다"고 답변했다.
미국은 농산물 수출보조금을 90% 삭감하고 국내시장 장벽을 75% 철폐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EC는 이 요구를 거부하고 유럽의 소농이 수백만
명임을 감안할때 그러한 요구를 받아들이기가 정치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