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대폭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늘어나 주가가 사흘만에
상승했다.
12일 증시에서는 매도주문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 또는 보합세를 보여 종합주가지수가 상오 11시10분 현재 전날에 비해
12.76포인트 오른 6백 40.46을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의 중재로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쿠웨이트에서 조건부로 철군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과
주가가 바닥권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으로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차츰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주가는 개장초 시초가에서 전날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으며 이후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등폭이 다소
줄어들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유지했다.
광업과 의약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금융주의
거래량이 전체 거래량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7백81만7천주와 1천44억4천만원을 각각 기록,
"손바뀜" 은 활발한 편이었다.
거래가 형성된 5백74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상한가 44개를 포함한
4백77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59개, 보합종목은
70개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아직 유엔의 중재가 남아 있는 만큼 페르시아만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금이 매수시점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