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게차 시장이 인력난 심화화 공장자동화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큰 폭의 신장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신규업체 참여 및 기존업체의
생산 능력 확충으로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삼성중공업,현대중장비,한라중공업,
동명중공업등 국내 지게차 생산업체들은 지난해 모두 7천7백여대를 판매,
전년대비 27.3%의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국내 지게차 수요도 30%가 더
늘어난 1만여대에 이를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대우가 4천4백대를 팔아 24.3%가 늘어났으며 삼성이 1천6백
80대로 59%가 증가했고 현대는 7백50대로 90.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반해 대우와 삼성등 일부업체에 국한되고 있는 수출은 지난해 1만
9천대로 전년에 비해 2천대가 오히려 줄어들었다.
한편 이들 5개업체의 생산능력은 대우와 삼성이 각각 2만대선이고 신규
참여업체인 현대와 금성산전이 합해서 2천-3천대,한라와 동명이 1천여대로
모두 5만대선에 육박하고 있는데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미국, 일본, 영국등
선진국 업체들과의 기술제휴로 생산하고 있어 OEM수출을 제외하고는 내수
판매로 시장이 국한됨에 따라 엄청난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세계경기의 전반적인 침체로 주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올해
시장전망이 불투명해 수출회복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같은 설비과잉으로 국내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대우와 삼성의 경우도
공장 가동률이 이미 지난해부터 60-75%선으로 떨어졌으며 일부업체들의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한 무리한 가격정책으로 채산성악화 및 시장질서 문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