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4,15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9차 한미경제협의회에 대비,
9일하오 유종하 외무차관주재로 관계부처 국장급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결렬로 미국의 쌍무적
통상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에 대비해 지난 89년
미슈퍼301조 협상시 합의한 내용중 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미측이
주장하고 있는 농산물시장개방과 관세인하, 담배 위스키시장 개방등에
대해서는 부처별로 세부이행계획을 수립, 미측에 제시키로 했다.
회의는 또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과 관련, 최근 우리정부내에서
비교역적 품목(NTC)을 1~2개로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음을 미측에
설명키로 했으며 현재 막후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EC(유럽공동체)간의
협상결과를 최대한 수용할 방침임을 미측에 밝히기로 했다.
한편 미국과의 막후협상에 대비해 지난 4일 열린 EC집행위의
농업정책회의가 아무 성과없이 끝나 오는 15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무역협상위원회(TNC) 대사급회의는 본격적인 협상이 될수 없을
것이라고 이날 외무부 관계자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