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지난해 물가인상율을 한자리 숫자로 안정시켰다고 주장하나
국민이 피부로 느끼기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지자제선거등 불안요인이
많은데 어떻게 물가 안정을 이룩할 것인지요. 또 선진국 진입을 위한
과학기술및 인력의 뒷받침 방안에 대해 밝혀주십시요.
"물가안정은 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지금 물가안정에 최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어려운
상황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오늘날의 상황은 지난 1.2차 유가파동을
생각토록 합니다.
그당시 국민과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맴으로써 고통을 극복하고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강한 의지를 갖고 물가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방침입니다.
마침 노사관계도 산업평화분위기가 잡혀가고 있고 임금이 자제되고
부동산투기와 과소비문제도 진정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년에도
어렵지만 물가인상율을 한자리숫자로 억제하는 목표를 반드시 지켜
나가겠습니다. 또 통화는 억제해야 할것이며 특히 선거를 앞두고
통화는 절대적으로 억제할 생각입니다.
한편 우리가 이만큼 산업을 발전시킨 것은 선진국 기술을
도입한 덕분이지만 과학기술분야도 점점 보호주의성향이 고조되고 있어 우리
스스로 기술을 향상하고 자력을 갖춰 국제경쟁에 이겨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10년뒤 과학기술수준이 선진 7개 국수준에 올라가야겠으며
이를위해 금년도에 1조2천억원을 투자하는등 투자를 가속화할 것입니다.
또 민간투자를 촉진, 세제.금융혜택을 부여하고 오는 96년까지
11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입니다. 특히 소련과의 첨단기술협력은
우리기술을 급속히 발전시키기위한 새로운 출로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