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남북고위급회담 북측대표단 대변인으로 활약하던 안병수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장직에서 해임하고 후임에 역시 고위급
회담 북측대표인 백남준 정무원 참사실장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조평통''과 윤이상음악연구소가 새해를
맞아 1일 개최한 연회에 참석한 백남준을 북한의 중앙방송이 ''조국평화통일
위원회 서기국장''으로 호칭, 보도함으로써 밝혀졌다.
이날 연회에는 조평통 부위원장 윤기복, 부총리겸 문화예술부장 장철,
평양에 체류중인 재독음악가 윤이상씨 부부와 북한예술인들이 참석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 안병수는 부위원장으로 승진된듯 ***
한편 조평통 서기국장서 경질된 안병수의 거취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관계당국자는 안이 조평통 부위원장으로 승진된
것으로 보이며 남북고위급회담 북측대표로 계속 남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북한이 대남관계 각종 성명 또는 담화문 발표의 창구로 삼아오던
''조평통''의 서기국장 (고위급회담 북측대표단 대변인도 겸임)을 경질,
그 자리에 과거 20여년간 각종 남북대화의 북측대표 또는 주요직함으로
참여해오면서 비교적 합리적인 인물로 평가돼온 백남준을 기용한 것이
앞으로의 남북대화 진행에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