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일정을 놓고 고심중.
이는 겨울바겐세일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의류의 경우 각
의류메이커들이 지난해 11월부터 지속돼온 이상난동으로 판매가 부진하자
자금부담을 줄이기위해 12월을 기점으로 일제히 30% 안팎에서 가격인하를
단행해 백화점 바겐세일 참여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
의류메이커들은 통상 12월전에 제품물량의 60%이상을 판매하고 남은
상품을 백화점 바겐세일과 가격인하 판매등을 통해 처분해 왔으나 이번
겨울에는 이상난동과 과소비 척결운동등으로 매기가 일어나지 않아 일부
중소업체들이 도산하는 지경에까지 이르자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메이커별 가격인하 판매에 들어간 것.
이에따라 백화점들은 의류제품에 대한 할인판매를 실시한다해도
대부분의 제품이 가격인하된 상태여서 할인율이 10%를 넘지 못할 뿐
아니라 가격인하된 상태에서 또다시 할인되는 관계로 실제 할인폭이
40%를 넘는데도 공정거래법상 이를 구체적으로 소비자들에게 고지할 수
없는 관계로 확실한 득실을 점치지 못해 일부 백화점의 경우 개최여부까지
결정치 못할 정도.
현대와 그랜드등 강남권 백화점은 오는 11일을 전후해 바겐세일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잠정적으로 세워 놓고 있으나 롯데,신세계등이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어 개최 일정을 확정짓지 못한채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
롯데와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서울시와 소비자보호원이
서울지역 각 백화점에 대해 실시한 불공정거래 조사의 결과가 이달 초순경
발표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자 조사결과의 내용이 불리할 경우
바겐세일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조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