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제의류 모피의류 가방등 피혁제품의 국제경쟁력이 급속히 약화되고
있어 고급품개발등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7일 피혁제품수출조합및 업계에 따르면 섬유에 비해 고가인 피혁
제품은 경기 유행및 계절에 민감해 다양한 스타일의 패션제품과
고급품 개발이 시급하나 이탈리아등 선진국보다 기술개발이 뒤져
품질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자가브랜드의 개발미흡으로 제품고급화에 필수적인 브랜드
이미지구축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거기다 혁제의류의 경우 터키및 파키스탄, 모피의류는 홍콩, 가방은
태국 인도네시아및 중국등의 개발동상국들이 강력한 경쟁상대로 부상,
이들 국가의 제품과 가격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이에따라 매년 20-30%씩 증가하던 피혁제품 수출이 올해는 3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3.5% 신장에 그칠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31억9백만달러로 올해보다 3.6% 늘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내년의 수출증가도 인건비및 원/부자재가격인상을 감안한
수출단가 상승률이 5-8%에 이를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수출물량은
올해보다 오히려 2-3% 감소하는 것이다.
품목별 올해 수출추정치를 보면 혁제의류가 18억8천9백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 혁화는 2억달러로 7.5%, 곰장어 가죽제품및 피혁
원단등 기타혁제품은 4억6천5백만달러로 24%가 각각 증가한 반면
가방류는 3억1천5백만달러로 4.3%, 모피의류는 1억3천1백만달러로
25.1%가 각각 줄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에는 기타혁제품이 5억5천8백만달러로 20%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혁제의류는 19억달러로 0.6%, 가방류는
3억2천만달러로 1.6%의 소폭신장이, 모피의류및 혁화는 올해
수준에서 제자리걸음을 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피혁제품수출조합은 페르시아만 사태이후 세계경기가 위축
되면서 피혁제품 수쵸가 점차 줄고있는데다 값싼 노동력을 활용한
개도국의 추격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 패션제품개발과 브랜드
이미지구축등을 통한 고급화 전략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