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27일 상오10시10분께 화성부녀자연쇄강간살인
사건 수사본부를 방문, 수사본부장 문원태 경기도경 제2부장으로부터
수사현황을 청취한뒤 화성군 태안읍 능4리의 9번째 피해자 김미정양(14)
집을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했다.
김총재는 이날 수사본부에 도착, "화성사건 수사로 연일 고생이 많은
경찰관들을 위로, 격려하기 위해 이 곳에 왔다"며 "이 사건 용의자에 대해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점과 관련, 범인 검거도 중요하지만 인권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김총재는 또 " 화성군 일대 주민들이 사건이 계속 일어나는데도 해결이
안돼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며 "가로등의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면
내무부등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어 낮 12시께 수원시 권선동 올림픽가든에서 수원구치소
신축반대추진위원회 임원및 기자들과 만나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김총재의 방문에는 박영숙,허경만 부총재 등 평민당 소속 의원과
기자단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