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와 미국의 과학자들은 당뇨병 유발 원인이 췌장의 특정 세포에
대한 단백질 공급부족에 있을 가능성을 발견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될지도 모른다고 제네바의 과학기록 및 정보센터가 23일
밝혔다.
제네바 대학의 렐리오 오르치교수의 미달라스 당뇨병연구센터의 로저
엉거교수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 연구는 지금까지는 생쥐실험에만 국한돼
왔으나 연구진은 인체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견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들은 여러 종류의 생쥐들에게 실험한 결과 이들이 당뇨병 증상을
보이면 췌장의 베타세포 표면에 있는 이른바 "glut-2"단백질이 떨어져
나가는 사실을 발견했다.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 세포가 분비하는 인슐린의 양이 불충분해 혈중
포도당이 과도하게 오랫동안 농축되기 때문에 생기는 질환으로 "glut-2"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포도당을 혈액으로부터 베타 세포로 실어날라
포도당의 농축사실을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
스위스 센터는 연구진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같은 현상이 인체에서도
똑같이 일어날 경우 서방세계 인구의 4%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당뇨병 치료에 새로운 방법을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