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리비아등 해외공사 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한국근로자들이 법정
근로시간(주당 44시간)의 2배가까이 일하고 있으나 이들의 임금은 국내
근로자보다 17.3%밖에 높지않은등 상대적 저임금속에서 중노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취업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
기준법상 규정된 44시간보다 1.86배가 많으며 이들의 월평균 근로일수도
30.4일로 대부분 한달내내 하루의 휴일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됐다.
이들 해외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89년 58만5천4백60원으로 국내 건설
업체종사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인 49만9천57원에 비해 불과 17.3%밖에
높지않으며 더욱이 89년중에는 88년의 61만1천16원에서 오히려 하락
(환율변동)함으로써 국내 근로자의 임금이 43만2천3백72원에서 49만9천
57원으로 상승한것과 대조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