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부산지역에서는 법인 신설이 지난해보다 활기를 띠었으나 수출
부진등의 영향으로 제조업보다는 유통.서비스업과 건설업에 치우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산상의에 따르면 올들어 11월 말까지 신설된 법인은 9백8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백7개에 비해 78개가 늘어났다.
그러나 올해 신설 법인 중 유통.서비스업종이 4백7개, 건설업이
2백62개로 이들 2개 업종이 68%나 차지한 반면 제조업은 2백91개로 29.5%에
불과했고, 수산업은 20 개, 광업과 임업은 각각 3개와 2개에 그쳤다.
또 지난해에 비해 유통.서비스업의 신설 법인은 34개, 건설업은 21개가
증가했 으나, 제조업은 17개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올들어 신설된 법인의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1백83개로 지난해
1백14개보다 69 개가 늘어나 가장많이 늘었고 올해 호경기를 누린
화학.신발업과 건설업종이 지난해 보다 신설 법인이 각각 29개와 21개
증가한 반면 심야영업 제한으로 음식점 등 개인 서비스업(46개)과 수출이
부진한 섬유(10개)와 1차금속(5개)은 지난해보다 법인 신 설이 각각
줄어들었다.
한편 올해 신설된 법인 중 96%인 9백45개가 순수창업이고 나머지는
개인사업자 가 법인으로 전환한 것인데 순수창업 비율이 지난해의 92%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올해 신설법인의 자본금 규모는 5천만원 미만이 53.5%,
5천만원-1억원 미만이 17.8%, 1억원 이상이 28.7%로 1억원 미만의
영세업체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