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호조를 보였던 기계류 수주가 구미선진국의 경기둔화로
인한 해외수요부진과 내수경기둔화로 지난 9월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기계류 수주실적은
해외부문 2천3백73억원을 포함 1조3천8백42억원에 그쳐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던 지난 9월에 비해 8.5%가 또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중 기계류 수주실적은 1조5천1백70억1천8백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4.4%가 감소했었다.
특히 지난 9월까지 국내 제조업체의 공장자동화등 활발한 설비투자로
신장세를 지속했던 일반기계부문이 10월들어서는 금속가공기계,
운반하역기계등 자본재부문의 수요둔화로 수주실적이 3천4백92억원에 불과,
전달에 비해 15.9%의 가장 큰폭 감소를 보였다.
수송기계부문도 최근들어 신규해외수주가 전무한 조선수주가 전달에
비해 84%,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98.2%의 급격한 감소율을 나타내면서
수주실적이 전체적으로 7천8백45억원에 그쳐 전달에 비해 14.4%가
줄어들었다.
또 과열됐던 건설경기가 진정되면서 전기기계부문도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 10월중 수주액이 9백2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2.1%가 줄어들었다.
정밀기계부문은 사무자동화에 따른 복사기의 수요증가로 수주실적이
4백48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4.4%의 소폭 신장을 유지했고 금속제품부문은
금속구조물의호조로 1천1백37억원의 수주고를 기록, 역시 0.6%의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이같은 최근의 감소추세에도 불구, 연초의 급신장세에 힘입어
지난 10월말 현재 기계류 수주총액은 16조9천1백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9%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