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정윤광.43) 는 20일 전조합원 7천25명을
대상으로 파업돌입 찬반투표를 벌인결과 투표율 88%에 찬성률 57.3%로
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노조는 또 21일 상오 10시 30분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
노조사무실앞 3.16 민주광장에서 전체조힙원 총회를 열고 구체적인
투쟁방법과 파업돌입 날자를 결정키로했다.
그러나 이에앞서 지난 18일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조측의
쟁의발생신고를 반려, 행정조정상의 문제로 종결처리함으로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불법파업으로 처 리돼 대량구속사태 등 당국과의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노조측은 이날 "공사측이 노조집행부의 대표성을 인정치않고 있으며
단체교섭에도 응하지않는 바람에 파업돌입이 불가피해졌다". "
중앙노동위원회가 신고절차가 잘못됐고 분쟁내용이 쟁의대상이 아니라는
등의 이유로 쟁의발생신고를 반려했으나 노조측은 이를 무시하고 파업을
강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조측은 지난달 22일 정위원장이 1년6개월만에 만기출소함에따라 그간
중단돼온 단체교섭를 요구했으나 공사측이 해고된 정위원장이 이끄는
노조집행부의 대표성을 문제삼아 이에 응하지않자 지난 10일 대의원총회를
열어 연대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의, 파업지도부를 구성한데이어 지난
18일부터 3일간 전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찬 반투표를 벌였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