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20일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내년중 설립을
신청한 13개 해외점포 신설계획을 승인했다.
형태별로는 지점 4개, 현지법인 4개, 사무소 5개이며 은행별로는
상업.서울신탁 한미은행이 각 2개, 조흥.제일.한일.외환.신한.동화.경기 등
7개 은행이 1개씩이다.
지역별로는 92년 시장통합이 이루어지는 EC(유럽공동체)가 6개로 가장
많고 동남아지역이 4개, 미국지역이 3개이다.
금통위는 이같은 해외점포 신설계획을 승인한 기준으로 진출대상지역에
서의 수익성 및 영업신장 전망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으며 국내은행간의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EC통합에 대비한 유럽지역에의 진출기반 확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그러나 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이 신청한 모스크바사무소 설치에
대해서는 인가를 보류했다.
올들어 신설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해외점포수는 17개이며 이로써
20일 현재 이들 은행의 해외점포는 지점 57개, 현지법인 26개, 사무소 26개
등 모두 1백9개에 달하고 있다.
한편 국책은행중 재무부의 인가를 받아 내년에 해외점포를 설치하는
은행은 산업은행이 동경지점, 시드니사무소, 자카르타사무소 등 3개이며
국민은행이 룩셈부르크 현지법인, 싱가포르사무소, 뉴욕현지법인 등
3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