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동부지청 이인규검사는 20일 시유지를 불하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챈 강남구청 사회복지과소속 정병주씨(49.
서울송파구가락동 삼환아파트6동104호)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땅을 불하받지 못하게되자 정씨를 협박해 2천3백만원을 뜯은
탁경애씨(40.주부.경기도과천시중앙동23의5)를 공갈혐의로 구 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도봉구청 위생계장으로 근무하던 지난88년 11월
우연히 알게된 탁씨에게 "서울도봉구방학동498의1 서울시의 잡종지 4백8 를
불하받게 해주 겠다"고 속여 교제비조로 9백만원을 받는등 2차례에 걸쳐
모두 1천4백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 검찰,구청직원 협박한 40대 주부도 구속 ***
이날 함께 구속된 탁씨는 정씨가 돈만 받은채 약속을 이행치않자 지난
9월부터 지난달말까지 정씨의 사무실인 강남구청 사회복지과로 찾아가
"5천만원을 주지않으면 공무원신분을 이용해 사기친 사실을 검찰과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수차례에 걸쳐 협박,지난달 28일 2천7백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끝)